튀르키예, 기준금리 38%로 1.5%P 인하…"인플레 개선"

뉴시스       2025.12.12 10:43   수정 : 2025.12.12 10:43기사원문

[앙카라=신화/뉴시스] 튀르키예 앙카라에 있는 식품점 에서 손님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자료사진. 2025.12.1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살인적인 인플레가 이어지는 튀르키예에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38.0%로 내렸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등이 1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전날 금융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인 7일물 레포금리를 종전보다 1.5% 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금융정책 회의는 인플레 기대와 가격 설정 움직임이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高) 인플레 대책에는 계획보다 시간이 걸리면서 기준금리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사전 조사에서 현지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중앙치는 100bp(1.0% 포인트) 인하로 실제는 이를 0.5% 포인트나 웃돌았다.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물가안정을 이룰 때까지 긴축적인 금융 스탠스를 견지한다"고 밝혀 계속 대책을 추진할 방침을 나타냈다.

정책회의는 "인플레 기조가 9월에 상승한 후 10월과 11월에는 약간 저하했다"며 11월은 식품가격이 내리면서 예상을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책회의는 "직전 분기 지표는 수요 환경이 지속해서 인플레 완화 기조를 뒷받침하는 걸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튀르키에 11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1.1%, 전월보다는 0.87% 각각 올랐다. 모두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8월과 9월에 예상을 넘어선 후 10월과 11월에는 예상이 미치지 못했다.

인플레율은 2024년 5월 75.5% 고점을 기록하고서 감속세를 보여왔다.

시장에선 중앙은행이 2026년에는 금융완화를 계속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28.0%로 낮춘다고 내다보고 있다.


중앙은행은 2026년 말 인플레 목표 16% 달성을 기대하고 있지만 시장 관측은 20% 이상으로 상당한 차이가 있다.

예상 인플레율은 13~19%이다. 인플레와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내년 최저임금 상승률을 둘러싼 정노사 위원회가 12일(현지시간) 협상을 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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