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멕시코발 관세리스크…자동차·철강株 영향은?

뉴시스       2025.12.12 11:34   수정 : 2025.12.12 11:34기사원문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4110.62)보다 13.21포인트(0.32%) 상승한 4123.83에 개장한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34.64)보다 0.65포인트(0.07%) 내린 933.99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73.0원)보다 0.1원 내린 1472.9원에 출발했다.
2025.12.12.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멕시코발 관세리스크가 고조되며 멕시코에 공장을 둔 국내 자동차·철강 업종이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에 따른 대미 무관세 수출 혜택을 활용하기 위해 현지에 진출했던 자동차·가전 등 기업들과 부품업체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멕시코에 자동차 부품 공장을 운영하는 한온시스템은 12일 오전 11시1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44% 하락한 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L만도는 지난 11일 4.36% 하락세를 나타낸데 이어 12일에도 0.57% 하락한 5만19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1일 하락했던 현대차( -2.31%), 기아(-0.41%), 포스코홀딩스(-1.59%) 등은 12일 멕시코 측의 관세 조치가 예상보다 완화됐다는 소식에 12일 상승세로 돌아섰다.

멕시코 의회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한국과 중국 등 멕시코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지 않는 국가의 수입품에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최종 승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 기조에 보조를 맞추며 자국 제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멕시코는 내년 1월부터 FTA를 체결하지 않은 한국 등 국가들에서 수입되는 1400여개 품목에 대해 5~50% 관세를 부과한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인도·베트남·태국, 인도네시아 등이 이번 조치의 영향을 받는다. 반면 미국·캐나다·유럽연합(EU)·일본 등 FTA 체결국들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다만 산업통상부는 이번 조치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는 12일 박정성 통상차관보 주재로 '멕시코 수입관세 인상 관련 민·관 합동 점검회의'를 개최, 그동안 정부가 멕시코 측에 우리 측 우려를 지속 전달해 멕시코 의회 통과안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차부품 관세인상 대상 품목이 38개 줄었고, 관세율이 35%에서 25%로 하향 조정됐으며 철강 슬라브는 관세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완성가전 관세율도 세탁기는 35%에서 25~30%, 냉장고는 35%에서 25%, 전자레인지는 35%에서 30%로 각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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