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상자 받은 국힘, 혁신당에 '배 상자' 보내…"성비위 해결 2배 속도 내라"

뉴스1       2025.12.12 11:38   수정 : 2025.12.12 12:21기사원문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 제공)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국민의힘과 조국혁신당이 과일 답례품을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조국혁신당이 먼저 '사과 상자'를 보내 계엄 사태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자, 국민의힘은 '배 상자' 답례품으로 응수했다.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2배 이상의 속도를 내라"는 뜻으로 조국혁신당에 배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사무처는 "30억 아크로 리츠카운티 방배? 토지공개념 주장 중단. 입시비리 내로남불 성비위 절연 촉구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는 강남 고가 아파트를 소유한 조국 대표가 '토지공개념'을 언급한 점과 혁신당 내 성비위 논란 및 후속 대응을 겨냥해 2배 속도로 분발하라는 정치적 메시지로 풀이된다.

앞서 혁신당은 지난 9일 국민의힘에 사과(과일)를 답례품으로 전달하며 "내란 사과, 극우 절연! 용기를 기대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혁신당은 각 정당 예방 과정에서 받은 환대에 대한 감사 표시로 더불어민주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5개 정당에 답례품 '떡'을 전달했지만, 국민의힘에만 사과를 보냈다.

국민의힘은 사과를 곧바로 반송했다.
이에 혁신당은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이 어제(9일) 조국혁신당이 전달한 예방 답례품 사과를 중앙당 총무국으로 반송했다. 내란 사과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표한 것"이라며 "이에 대한 심심한 유감의 뜻을 전한다. 당은 이를 장동혁식 개사과로 받아들이겠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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