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형 다양화·저칼로리 공략…상쾌환, 차별화로 실적 지켰다
뉴스1
2025.12.12 11:42
수정 : 2025.12.12 11:42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삼양사의 숙취해소제 상쾌환이 제형 다양화, 저칼로리 공략 등을 통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음주 문화 변화로 전체 음주량이 줄었지만 술자리 전후 컨디션 관리를 위한 숙취해소제 소비가 유지되고 있다. 숙취해소제 제형도 기존의 음료 중심에서 환, 젤리 등으로 다양화되면서 시장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
삼양사 '상쾌환'은 올해 3분기까지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고, 음료형 제품은 1% 감소했지만 젤리형 스틱 제품이 22% 성장했다.
특히, 설탕의 대체 감미료인 '알룰로스'를 첨가해 칼로리를 낮춘 '상쾌환 부스터 제로'는 올해 9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436만개가 판매됐고, '상쾌환 스틱 제로' 2종은 올해 1월 리뉴얼 이후 누적 판매량이 730만개를 넘어섰다.
우수한 숙취 해소 효과 역시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쾌환의 메인 성분인 글루타치온 효모추출물이 함유돼 숙취원인 물질로 알려진 아세트알데히드의 빠른 감소를 돕는다. 실제 음주 후 숙취 경험이 있는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인체적용시험 결과, 음주 전 글루타치온 성분을 섭취한 실험군은 가짜약을 먹은 대조군 대비 혈중 아세트알데히드 농도가 더 낮게 나타났다.
HK이노엔 '컨디션'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3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 줄었다. 동아제약 '모닝케어'도 매출액이 2023년 95억 원, 2024년 101억 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지만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76억 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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