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자금 91억 달러 순유출…"AI버블 우려 위험회피 심리 강화"
뉴스1
2025.12.12 12:01
수정 : 2025.12.12 12:01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지난달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 자금이 세 달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주식자금은 순유출로 돌아섰지만, 채권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되며 전체 흐름은 순유입을 유지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총 26억 80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지난달 주식자금은 91억 3000만 달러 순유출됐다. 이는 2025년 4월(-93억 3000만 달러) 이후 최대 규모의 순유출이다.
한은은 "AI 고평가 우려 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그간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 등에 의해 큰 폭의 순유출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채권자금은 118억 1000만 달러 순유입됐다. 차익거래 유인이 확대되고, 높아진 시장금리에 따른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통계가 집계된 2008년 1월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대외 외화차입 여건은 안정적인 모습을 지속했다.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전월 대비 2bp(1bp=0.01%p) 상승(14bp→16bp)했다.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만기 축소 등의 영향으로 4bp 하락(40bp→36bp)했다.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전월 대비 1bp 하락(24bp→23bp)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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