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혼부부 연소득 7629만원 '5%↑'…10쌍 중 4쌍은 유주택자

뉴스1       2025.12.12 12:01   수정 : 2025.12.12 12:08기사원문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추계 웨덱스 웨딩 박람회에서 예비 부부들이 전시된 드레스를 살펴보고 있다. 2025.7.6/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국가데이터처 제공)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지난해 초혼 신혼부부의 연평균 소득이 전년보다 5% 늘어난 7629만 원으로 집계됐다. 10쌍 중 4쌍은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대출 잔액 중앙값은 1억 8000만 원에 육박했다.

1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신혼부부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혼인 1~5년 차 초혼 신혼부부의 연평균 소득(근로·사업소득)은 7629만 원으로 전년(7265만 원)보다 5.0% 증가했다.

소득 구간별로는 '1억 원 이상'이 23.9%로 가장 비중이 컸다. 이어 7000만~1억 원 미만(23.8%), 5000만~7000만 원 미만(20.0%)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해 7000만 원 미만 구간 비중은 감소한 반면, 7000만 원 이상 고소득 구간 비중은 늘어났다.

이는 맞벌이 부부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초혼 신혼부부 중 맞벌이 부부 비중은 59.7%로 전년(58.2%)보다 1.5%포인트(p)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혼인 1년 차의 맞벌이 비중이 64.2%로 가장 높았고, 2년 차 60.4%, 3년 차 58.4%, 4년 차 58.1%, 5년 차 57.1%로 혼인 연차가 높아질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 소득은 9388만 원으로 외벌이 부부(5526만 원)보다 약 1.7배 많았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평균소득은 8401만 원으로 무주택 부부(7052만 원)의 약 1.2배 수준이었다.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 보유 비중은 86.9%로 전년보다 0.9%p 하락했다. 다만 대출을 보유한 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 7900만 원으로 전년(1억 7051만 원)보다 5.0% 늘었다.

잔액 구간별로는 '1억~2억 원 미만'이 26.6%로 가장 많았고, 3억 원 이상(24.0%), 2억~3억 원 미만(20.7%)이 뒤를 이었다.

맞벌이 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 9800만 원으로 외벌이(1억 5787만 원)보다 약 1.3배 많았다. 특히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2억 2824만 원으로 무주택 부부(1억 4160만 원)보다 1.6배가량 많았다.

주택을 소유한 초혼 신혼부부 비중은 42.7%로 전년(40.8%)보다 1.9%p 상승했다.

혼인 연차별 주택소유 비중은 1년 차 35.8%에서 5년 차 50.9%로 연차가 높아질수록 커졌다. 혼인 5년 차에 이르러서는 주택 소유 비중이 과반을 넘어섰다.


주된 거주 형태는 아파트로 전체의 77.0%를 차지해 전년(74.5%)보다 2.5%p 늘었다. 반면 단독주택 거주 비중은 9.0%로 1.1%p 하락했다. 아파트 거주 비중 역시 혼인 연차가 높을수록 상승해 1년 차 72.9%에서 5년 차에는 80.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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