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쿠팡, 피싱 미끼 됐다⋯열흘새 관련 피싱 접수만 229건

파이낸셜뉴스       2025.12.12 12:56   수정 : 2025.12.12 12:55기사원문
이정헌 의원 "2차 피해 우려⋯김범석 등 피하지 말고 피해 보상책 내놔야"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이커머스 업체 쿠팡에서 3370만건에 달하는 대규모 고객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쿠팡 관련 피싱 등 신고상담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쿠팡이 고객 계정 유출 건수를 공개한 직후인 지난 11월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열흘간 쿠팡 사태 관련 피싱 등 접수 건수는 모두 229건이었다.

피싱 유형도 다양했다.





주요 접수되는 유형을 보면 카드배송 사칭부터 쿠팡 사칭 피해 보상, 물품 배송 사칭 등의 방식이었다. 이 밖에도 쿠팡 리뷰 체험단 선정, 쿠팡 이벤트 당첨 등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전부터 이용되던 수법까지 있었다.

이정헌 의원은 "쿠팡 사고로 피싱 범죄 등 2차 피해가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정보의 투명한 공개 없이 비겁하게 숨어 있는 쿠팡과 김범석 의장은 철저히 반성하고 피해 보상책을 서둘러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