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638억 규모 연안정비 11개 지구 확정…3곳 추가
뉴스1
2025.12.12 13:23
수정 : 2025.12.12 13:23기사원문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해수부의 제3차 연안정비 기본계획 변경에 전북 군산 비안도 등 도내 3개 신규 지구가 반영됐다고 12일 전북도가 밝혔다. 이로써 도내에선 총 11개 지구, 638억 원 규모의 연안정비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해수부는 최근 '제3차 연안정비 기본계획(2020~29년)' 변경 계획을 확정·고시했다.
군산 비안도 지구에선 530m 길이 호안 보강을 추진한다. 도는 섬 지역 특성상 태풍과 고파랑에 취약한 해안선을 보호하고 주민의 생활 안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부안 작당·왕포 지구에는 상습 침수 피해 지역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파라펫 보강 200m와 호안 보강 100m가 시행될 예정이다.
격포항~궁항 지구에는 1035m 규모의 해안산책로가 조성된다. 격포 일대와 궁항을 잇는 해안 보행로가 만들어지면 채석강, 적벽강 등 기존 명소와 연계한 해양관광 인프라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안정비 사업은 기후변화로 심화하는 해수면 상승, 태풍, 고파랑 등으로부터 해안선을 보호하고 자연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국가사업이다. 해수부는 연안관리법에 따라 10년 단위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5년마다 타당성을 재검토해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도는 기존 추진 고창 명사십리, 군산 무녀1·연도, 부안 격포·모항 지구 등과 함께 신규 반영된 3개 지구 사업을 순차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주민 의견 수렴과 기본·실시설계 등 절차를 거쳐 조속히 착공에 나설 방침이다.
김병하 도 해양항만과장은 "이번 변경 계획 반영으로 연안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한 재해예방 기반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해양관광 활성화와 안전한 연안 환경 조성을 통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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