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전재수 등 피의자 입건
파이낸셜뉴스
2025.12.12 13:35
수정 : 2025.12.12 13:34기사원문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 수수 혐의 적용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정치권 인사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을 주요 피의자로 입건했다.
12일 경찰청에 따르면 특별전담수사팀은 전 전 장관을 비롯해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등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이들에게는 정치자금법 위반 또는 뇌물 수수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담팀 수사관들은 전날 오후 서울구치소를 찾아 수감 중인 윤 전 본부장을 3시간가량 접견 조사했다. 윤 전 본부장의 특검 수사 및 법정 진술을 재확인하며 그가 제기한 의혹의 신빙성을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은 민중기 특검팀이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통일교가 국민의힘 외에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도 지원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데서 비롯됐다. 당시 특검은 해당 내용이 수사 범위 밖이라고 보고 직접 수사하지 않아 '편파 수사'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후 내사(입건 전 조사) 사건번호를 부여해 국수본으로 사건을 넘겼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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