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유일 항공정비학과 운영 초당대, '2025년 항공정비사의 날' 개최

파이낸셜뉴스       2025.12.12 14:08   수정 : 2025.12.12 14:08기사원문
지역 항공 인력 양성 기반 강화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호남지역 대학 중 유일하게 항공정비학과를 운영하는 초당대가 지난 10~11일 '2025년 항공정비사의 날'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12일 초당대에 따르면 항공정비학과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재학생과 졸업생, 2026학년도 수시 합격자 100여명을 비롯해 광주 금파공고 이광종 교장과 교사, 전북 강호항공고 정형섭 교감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해 지역 항공 정비 교육의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행사에선 올해 항공업계에 진출한 선배들의 격려 영상 상영과 함께 2025년 취업 성과가 발표됐다.

항공정비학과는 대한항공 9명 포함 항공업계 36명 등 총 47명이 취업해 전국 상위권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늘을 향한 2025 도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WOW(wings of world) 글로벌 프로그램 참여, 전국 항공기능 경진 대회 동상·우수상·장려상 수상, ADEX 2025 참관, KASA 동아리 Aerobridge 전국 3위 입상, 글로벌 챌린지 활동 등 학과의 주요 성과와 해외·전국 단위 활동들이 소개됐다.

서유미 초당대 총장은 공로 학생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며 "호남 유일 항공정비학과가 지역 항공 산업 인재의 요람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레크리에이션, 항공도전 골든벨, 항공정비 기능 경진 대회(팀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공 역량과 팀워크를 다졌다.

또 관련 분야 권위자들이 강사로 나와 △선배에게 답을 묻다 △국내 항공 산업 △항공정비사 제도 현황과 정비사 인생 로드맵 특강 등 진로 설계를 위한 전문 프로그램을 제공해 참여 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행사 기간 항공 관련 고교 교사와 대학 교수진이 세미나를 통해 지역 항공 산업 활성화 및 고급 항공기술 인력 양성의 필요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초당대와 광주 금파공고는 항공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향후 교육·연구 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이봉식 항공정비학과장은 "학생들의 열정과 자신감을 확인한 뜻깊은 자리였다"면서 "현재 전국 항공정비학과 취업률 3위로 평가받는 우리 대학 항공정비학과를 1위로 끌어올리고, 항공 산업 불모지라 불렸던 지역을 미래형 항공 산업 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항공정비학과 학회장을 맡고 있는 이시형 학생은 "자긍심을 되새기고 진로 의지를 굳히는 기회가 됐다"라고 전했으며, 2026학년도 수시 합격자인 금파공고 박승 학생은 "초당대 항공정비학과 선택이 최선이었음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됐으며, 대학에 와서 항공정비를 배우게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초당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 항공 산업 발전과 전문 정비 인력 양성을 위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며, 항공특성화 강소대학으로 무안국제공항이 항공 산업 요충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