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2032년까지 매년 발사·재사용 발사체 개발
뉴스1
2025.12.12 14:01
수정 : 2025.12.12 14:01기사원문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우주항공청은 누리호를 2032년까지 지속적으로 발사해 성공률을 높이고 재사용 발사체 개발에 착수하는 등 5대 우주항공 강국 도약을 위한 역량을 키운다.
우주청은 2026년 3분기 중 누리호 5차 발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5차 발사의 주탑재위성은 초소형군집위성 5기로 군집위성 '다중사출' 능력을 입증하는 것이 목표다.
2032년까지 누리호의 매년 1회 발사도 추진된다. 누리호는 2029년부터 2032년까지는 발사 계획이 없다. 우주청은 누리호를 10번 이상 발사해 성공률 90%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업무보고에서 이와 관련된 보고를 듣고 "(2029년부터 2032년까지 매년 누리호 발사 계획을) 지금 확정하겠다. 확신을 갖고 투자를 준비하라"고 말했다.
우주청은 2030년대 재사용 발사체를 확보하기 위해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 계획변경을 올해 마무리하고 2026년 예비설계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우주 궤도 간 이동, 위성재급유 등 다용도로 확장 가능한 궤도수송선을 기업 주도로 개발하는 등 신규 우주수송 산업을 육성한다.
우주청은 2026년 첨단위성 개발·발사로 위성산업 성장도 촉진한다. 차세대중형위성2호(지구관측), 차세대중형위성5호(농·산림 감시), 다목적실용위성6호(50㎝급 영상레이더), 초소형군집위성2~6호(지구관측) 등 총 4회에 걸쳐 발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10㎝급 초고해상도 광학위성 핵심기술 개발 등 세계수준의 위성 핵심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우주청은 국내에서 개발한 우주 방사선 측정 위성(K-RadCube)을 아르테미스 2호로 발사하고, 우주 환경 측정기(LUSEM)를 미국 민간 달 착륙선으로 발사하는 등 탐사영역을 확장한다.
또한 우리 발사체를 달 탐사에 활용하는 신규사업도 기획한다. 우주청은 달 통신 궤도선을 2029년 누리호와 궤도수송선을 활용해 발사하는 도전에 착수한다. 2032년 달에 무인 착륙선을 보내는 것이 목표다.
우주청은 드론 국산화 전략 수립, AI 기반 지능형 드론 기술 확보, 성층권 드론의 장기 체공 비행과 임무장비 개발, 미래항공기 개발의 핵심기술인 전기-가스터빈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 개발 등에도 착수해 항공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누리호 5차 발사로 우리 발사체의 신뢰성을 높이고, 재사용발사체 개발 착수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을 확보하고, 미래항공기 개발을 선도하는 등 전략적 투자 확대로 우주항공 5대 강국을 향한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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