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업계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대응 위해 규제 혁파해야"
뉴시스
2025.12.12 14:05
수정 : 2025.12.12 14:05기사원문
한국IPTV방송협회 '2025 IPTV의 날' 개최 이병석 협회장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춤형 제도 개선 필요해" 방미통위, 기존 규제 완화하고 R&D 강화하겠다 의지 밝혀
[서울=뉴시스]이윤석 수습 기자 = "미디어 산업을 둘러싼 규제를 혁파 수준으로까지 변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IPTV방송협회가 1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2025 IPTV의 날' 행사에서 이병석 한국IPTV방송협회장은 이처럼 말했다. 이 협회장은 개회사에서 "미디어 산업은 공적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여러 의무와 제약이 따르지만 글로벌 OTT와는 다른 맞춤형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협회장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IPTV를 비롯한 유료 방송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서는 ▲차별화한 콘텐츠 개발·발굴 ▲'혁파' 수준의 미디어 산업 규제·제도 개선 ▲지속 가능한 투자 기반 구축 ▲생성형 AI를 활용한 지능형 미디어 플랫폼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협회장은 "정부, 국회, 유관단체들과 더욱 소통하고 긴밀히 협의해 국내 미디어 산업의 건강한 성장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강도성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방송미디어진흥국장은 축사를 통해 IPTV산업을 둘러싼 기존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강 국장은 "방미통위는 대외적 환경 변화와 방송 미디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기존의 규제를 완화하고 방송 미디어 분야 R&D를 대폭 강화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 국장은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 기술을 지원하고, 10대 AI·디지털 기술의 적용을 통해 기획·제작·유통 전 과정의 생산성을 재고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IPTV를 비롯한 유료방송 산업 발전에 기여한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공로자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다. 유료방송 산업발전 부문 유공자 6명에게는 강도성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방송미디어진흥국장이 위원장 직무대행 표창을 수여했다. 이병석 한국IPTV방송협회장은 IPTV산업 유공자 7명에게 협회장상을 수여했다.
이어 진행된 '한국IPTV방송대상'에서는 드라마 부문과 중소 방송채널 부문으로 나눠 시상이 진행됐다. 연속극 부문에서 KBS2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미니시리즈 부문에서 SBS ‘보물섬’, 실시간 시청대비 VOD 이용 부문에서 MBC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각각 드라마 부문 방송대상을 수상했다.
중소 방송 채널 부문에서는 한국기원의 ‘바둑TV’, 아이코닉스의 ‘뽀요TV’, 서울에스티브이의 ‘하이라이트TV’ 등 3개 채널이 수상했다.
이어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사업본부장이 특별 강연자로 나서, '콘텐츠와 플랫폼 상생 방안을 찾아가는 11가지 키워드들(대한민국 미디어산업 이대로 포기할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leey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