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버 도중 '새벽 큰절' 국힘 송석준…"비상계엄 국민께 사죄"
뉴스1
2025.12.12 14:26
수정 : 2025.12.12 14:26기사원문
(서울=뉴스1) 손승환 기자 =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국회 본회의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도중 12·3 비상계엄 사태와 여야 대치 상황에 사과한다며 큰절을 올렸다.
송 의원은 전날 오후 시작된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에서 곽규택·김재섭 의원에 이어 이날 오전 0시 32분쯤 국민의힘 3번째 주자로 나섰다.
이어 "서로를 탓하며 대한민국에서 있어선 안 되는 비상계엄이 초래됐다"며 "저는 사과드린다. 모두 가슴에 손을 얹고 인 의원의 마음을 되새기면서 깊이 성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먼저 국민께 큰 절로 사죄의 마음을 표하겠다"며 단상 뒤로 물러나 한 차례 큰절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43분까지 10시간 11분간 발언을 이어갔다. 현재는 같은 당 신동욱 의원이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고 있다.
여야는 이날 오후 2시 30분쯤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종결하고 표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필리버스터는 시작한 지 24시간이 지나면 재적 의원 5분의 3 이상의 찬성으로 종결할 수 있다.
여권 주도로 이날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같은 날 은행법 개정안, 13일 경찰관 직무집행법 개정안이 순서대로 상정된다. 국민의힘은 이들 법안 전체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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