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의혹' 전재수 등 4명 이상 입건…특검 직무유기도 수사 착수

뉴스1       2025.12.12 14:26   수정 : 2025.12.12 14:58기사원문

국가수사본부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경찰이 통일교의 정치권 지원 의혹과 관련해 정치권 인사 등 금품 공여·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 4명 이상을 피의자로 입건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통일교 의혹과 관련해 4명 이상을 입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김건희 특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통일교 교단이) 여야 정치인 5명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특검은 이들 5명 중 3명에 대해 금품 수수와 관련해 혐의자로 적시해 경찰에 사건을 인계했다.

특검과 경찰이 공식적으로 피의자들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들 3명은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5명 중 윤 전 본부장이 언급은 했지만 특검에서 혐의자로 적시되지 않은 나머지 2명으로 언급되는 이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 등이다.

경찰은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전해진 3명의 정치인에 더해 금품을 건넨 통일교 측 인사들도 피의자로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찰이 피의자로 입건된 이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는 내용이 보도되기도 했다.
다만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출국금지 사실은 확인하기 어렵다"며 답을 피했다.

한편, 경찰은 김건희 특검팀의 직무유기 혐의에 대한 수사도 특별전담수사팀에 배정했다. 전날(11일)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 등은 민중기 특검이 민주당 정치인들에 대한 금품수수 혐의를 수사하지 않았다며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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