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충남과 통합하면 싱가포르 같은 세계적 도시 될 것”

뉴스1       2025.12.12 15:06   수정 : 2025.12.12 15:06기사원문

이장우 대전시장이 12일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대전충남 행정통합 설명회 및 시민 한마음 촉구대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촉구하고 있다. 2025.12.1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박종명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은 12일 "대전과 충남이 통합하면 싱가포르 같은 세계적인 도시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대전충남 행정통합 설명회 및 시민 한마음 촉구대회’에서 "대한민국 과학수도인 대전과 충남이 힘을 합쳤을 때는 인구가 360만 명에 지역 내 총생산이 3위쯤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수도권 1극 체제로 대구, 부산, 광주, 경북, 경남 포함해 수도권으로 연간 인구가 1만 명에서 2만 명씩 빠져나가고 있다"며 "서울 중심가에서 25km인 기흥라인 도시 안에 대한민국의 모든 경제가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일극체제와 경쟁하기 위해서도 대전의 혁신 과학기술과 충남의 산업 관광을 묶고 규모의 인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법안 심의가 그 동안) 답보 상태에 있었는데 지난 5일 이재명 대통령께서 통합에 적극 찬성하면서 통합 논의가 본격 시작됐다"며 "12월까지 늦어도 내년 1, 2월까지 각계각층의 의견을 더 모아 더 좋은 특별법안을 만들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 특별시장 한 명만 뽑는 실질적인 통합을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내포에 있는 충남도청, 대전에 있는 대전시청도 특별시청의 대전청사, 내포청사로 하고 서산·태안·당진·내포 광역권, 아산·천안 광역권, 대전을 포함해 인근 공주·논산·계룡·금산을 대전광역권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통합을 해서 우리 아들딸들의 고향인 대전·충남이 세계적인 강력한 도시로 부상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회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공식 언급하면서 통합 논의가 새로운 전기를 맞은 가운데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통합 의지를 천명하기 위해 열렸다.

이창기 민관협 공동위원장은 지난 10월 2일 특별법안 발의 이후 경과를 소개하며 "통합 시 인구 360만 규모의 초광역 혁신 클러스터가 형성되며 광역교통·생활권 확장 등 실질적인 변화가 예상된다"며 "행정통합은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할 충청권의 경쟁력 확보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통합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도 진행돼 이장우 시장, 조원휘 시의회의장, 이창기 위원장, 남재동 대전사랑시민협의회장이 관객석에서 행정통합을 촉구하는 구호를 선창하고 시민이 후창하는 카드섹션을 펼쳤다.

한편 지난 10월 2일 발의된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은 현재 국회 소관위원회에서 심사를 기다리고 있지만 연내 통과가 불확실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