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프로젝트 예정대로 추진"...자율주행 파장 수습

파이낸셜뉴스       2025.12.12 15:27   수정 : 2025.12.12 15:27기사원문
현대차·기아 AVP본부 및 포티투닷에 서신
"SDV 예정대로 추진…포티투닷과 협업 유지"

[파이낸셜뉴스]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기존 프로젝트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하며 송창현 현대차·기아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 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 사임에 따른 조직 혼란 수습에 나섰다.

12일 장 부회장이 현대차·기아 AVP본부와 포티투닷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서신에 따르면 그는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은 그룹의 생존과 미래가 걸린 결코 타협할 수 없는 목표”라며 평소처럼 기술 개발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장 부회장은 "소프트웨어중심차(SDV)라는 미답의 영역 최전선에서 역할을 수행해 온 송 사장과 구성원들의 헌신과 열정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서 쌓아온 노력과 성취는 우리가 지향하는 미래를 실현하는 토대"라고 평가했다.

특히 장 부회장은 서신에서 포티투닷이 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 역할을 계속 담당하며 송 사장이 추진했던 XP2 및 XV1 개발 프로젝트도 최진희 포티투닷 부대표를 중심으로 변함 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AVP본부 또한 혁신 기술 개발 뿐 아니라 다양한 차종으로의 전개와 완성도 확보가 중요한 시점인 만큼 포티투닷과의 협업 체계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외부의 근거 없는 소문이나 억측에 흔들리지 말라"며 "개발 조직 간 협업을 넘어 그룹 차원의 역량을 결집한 진정한 원팀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장 회장은 "빠른 시일 내 주요 개발 리더와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경청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우리 그룹은 변화와 어려움이 반복되는 역사 속에서도 늘 답을 찾아왔다"며 "서로의 실력을 믿고 불필요한 과정을 덜며 솔직하게 소통하고 협력한다면 이번 변화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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