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상장 추진에 방산주 랠리…한화시스템, 10%↑

뉴스1       2025.12.12 16:13   수정 : 2025.12.12 16:24기사원문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방산주가 급등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내년 미국 증시 입성을 추진한다는 소식 덕분이다.

12일 한화시스템(272210)은 전일 대비 5050원(10.51%) 오른 5만 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6.31%) 한국항공우주(047810)(5.02%) 현대로템(064350)(4.02%) LIG넥스원(079550)(2.82%) 등 방산주로 묶이는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국내 방산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PLUS K방산레버리지(7.44%) △KODEX K방산TOP10레버리지(6.83%) △PLUS우주항공&UAM(6.77%) △KODEX K방산TOP10(5.20%) 등이 줄줄이 ETF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스페이스X가 약 1조 5000억 달러(약 2200조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내년 상장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10일(현지시간) 머스크 CEO는 스페이스X의 상장 계획을 다룬 아르스 테크니카의 우주항공 전문기자 에릭 버거의 엑스(X) 게시물에 "늘 그렇듯이, 에릭은 정확하다"고 답글을 달았다. 스페이스X의 상장 추진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셈이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현재 스페이스X가 보여주고 있는 기술적 성취와 재무적 성장세는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기에 충분한 펀더멘탈을 갖췄다는 것을 방증하고 이번 상장은 확보된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후발 주자들과의 기술적·인프라적 격차를 추격 불가능한 수준으로 벌리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스페이스X가 주도하는 다양한 혁신은 다양한 캐파(생산능력) 확장을 넘어 우주 산업 전체의 단위 경제성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오는 2032년까지 매년 1회 누리호 발사가 추진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우주항공청은 이날 오전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업무보고에서 2032년까지 누리호를 매년 1회 이상 발사해 성공률을 90% 이상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발사가 한 번씩 성공할 때마다 4~5%씩 성공률이 올라가는 거 아니냐. 매년 한 번씩 발사해야 할 텐데 1000억 원이 없어서 못 하는 건 (안타깝다)"며 "(2029년부터 2032년까지의 누리호 발사 계획을) 지금 확정하겠다. 확신을 갖고 투자를 준비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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