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예능 '내 600파운드 인생' 출연진 또 사망 17명째

파이낸셜뉴스       2025.12.14 08:27   수정 : 2025.12.14 08: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내 600파운드(272kg) 인생’에서 출연진의 누적 사망자가 17명에 달했다. 이 프로그램은 체중이 약 600파운드 이상인 초고도비만 환자들이 비만 전문의의 치료 과정을 거쳐 체중 감량을 시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초고도비만 다룬 예능, 출연진 사망 원인 다양해


출연진의 사망 원인은 다양하게 나타났다.

비만으로 인한 심장질환, 패혈증과 같은 감염, 비만대사수술 후 합병증, 간질환 등 신체적 문제 외에도 정신적 어려움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이 포함됐다. 가장 최근인 11월 27일 사망한 폴린 포터(62)는 프로그램 출연 당시 678파운드(307kg)였으며, 비만대사수술과 식단 조절을 통해 500파운드(226kg) 가까이 체중을 줄였다. 그는 올해 초 교통사고를 겪은 뒤 식도 폐색, 호흡부전, 코로나19 감염 등 여러 건강 문제로 투병하다 숨을 거뒀다.

비만, 심각한 건강 문제와 사망 위험 높여


실제로 비만은 다양한 건강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체중이 늘어나 비만이 심화될수록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질환과 암, 근골격계·소화기계·생식기계 질환 등 각종 질병의 발병 위험이 커지며, 이로 인한 사망 위험 또한 높아진다. 따라서 비만 정도와 동반질환 등을 면밀히 확인하고 적절한 목표를 세워 체중 관리에 나서야 한다.


대한비만학회, 비만 조기 관리 권장


대한비만학회는 비만을 단순히 체중이나 체지방이 늘어나는 상태가 아닌, 각종 합병증 위험을 높이는 만성질환인 ‘비만병’으로 규정한다. 학회는 비만 관련 질환의 위험을 줄이고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체중의 5~10% 감량을 초기 목표로 제시한다. 현재 비만 또는 과체중이 아니더라도, 정기적으로 연 1회 이상 체질량지수(BMI)를 점검하고 25 이상일 경우 비만병으로 인지하여 조기에 관리할 것을 권장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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