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때문에?' 홈구장 잿더미로…핀란드 축구 명문 FC하카, 방화 의혹 '충격'

뉴시스       2025.12.14 12:45   수정 : 2025.12.14 12:45기사원문

[뉴시스] 핀란드 프로축구 명문 구단 FC 하카의 홈구장이 화재로 전소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 = FC 하카 SNS 캡처) 2025.12.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핀란드 프로축구 명문 구단 FC 하카의 홈구장이 화재로 전소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각) 핀란드 공영 매체 위엘레(Yle)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8시께 핀란드 피르칸마 지역 발케아코스키에 위치한 FC 하카의 홈구장 '테탄 켄타(Tehtaan Kentt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목조로 된 관중석이 전소됐으며, 불길이 인조잔디 구장까지 번져 경기장 전체가 사용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FC 하카는 발케아코스키를 연고로 하는 핀란드의 전통적인 명문 구단이다. 1934년 개장한 테탄 켄타는 약 3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으로, 불과 3주 전까지도 선수단 훈련이 진행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비극적인 사건으로 선수단과 팬 모두 큰 충격을 받았다"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고 소방 당국과 관계자들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인근 다른 건물로 불이 번지는 것은 막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다만 "홈구장 사용이 불가능해지면서 향후 구단 운영과 시즌 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FC 하카는 지난달 핀란드 1부 리그인 베이카우스리가(Veikkausliiga)에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경찰은 이번 화재가 단순 사고인지, 강등과 연관된 범죄 행위인지를 포함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며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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