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설특보 모두 해제…강원서 미끄러짐·교통사고 잇따라(종합)

뉴스1       2025.12.14 14:05   수정 : 2025.12.14 16:41기사원문

13일 기상청이 영서북부를 중심으로 대설주의보를 발효한 가운데 강원 인제군 한계령 일원에 많은 눈이 내려 쌓였다.(인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2.13/뉴스1 ⓒ News1 이종재 기자


(전국종합=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 산지와 강원도, 전북 등에 내려진 대설주의보가 모두 해제됐다.

14일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에 내린 대설주의보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앞서 기상청은 전날(13일) 오후 6시 제주도 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었다.

제주도 산지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 40분까지 삼각봉 13.2㎝, 사제비 9.3㎝, 영실 7.7㎝, 어리목 7.3㎝, 성판악 2.4㎝의 눈이 쌓였다.

대설주의보가 해제되면서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던 1100도로도 현재 정상 운행 중이다.

다만 한라산국립공원은 영실탐방로와 어리목탐방로, 돈내코 탐방로의 경우 탐방이 전면 통제 중이다.

또 관음사탐방로는 삼각봉까지, 성판악탐방로는 진달래밭까지만 탐방할 수 있다.

전북 지역에 내려진 대설특보도 이날 0시를 기해 해제됐다.

이날 오전 6시 40분 기준 전북 주요 지점의 적설량은 무주 덕유산 6.9㎝, 진안 1.1㎝, 순창 복흥 0.7㎝이다.

특히 무주 덕유산 설천봉(해발고도 1515m)의 누적 적설량은 20.8㎝를 기록했다.

강원도의 대설특보는 전날 오후 10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지난밤 강원도 주요 지점에 10㎝ 안팎의 눈이 내린 가운데 각종 사고가 잇따랐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9시 39분쯤 원주시 문막읍 한 아파트 앞에서 주민 A 씨(50)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옹벽 아래로 추락,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14일 0시 12분쯤엔 춘천시에 위치한 중앙고속도로 춘천방향의 원창교 인근에서 코나 차량이 15톤 제설차를 친 것으로 보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지난 대설특보에 따른 소방 활동을 차량 고립 1건, 낙상 3건, 나무 쓰러짐 4건을 비롯해 총 10건으로 집계했다.


한편 서해5도와 충남 일부 지역, 전남 일부지역, 전북 일부 지역, 제주도(남부 제외)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는 유지 중이다.

또 동해 일부 먼바다와 제주도 남쪽바깥먼바다에는 풍량경보가 내려졌다.

동해 일부 앞바다, 서해 남부 전해상, 제주도 앞바다 등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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