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설특보 모두 해제…강원서 미끄러짐·교통사고 잇따라(종합)
뉴스1
2025.12.14 14:05
수정 : 2025.12.14 16:41기사원문
(전국종합=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 산지와 강원도, 전북 등에 내려진 대설주의보가 모두 해제됐다.
14일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에 내린 대설주의보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제주도 산지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 40분까지 삼각봉 13.2㎝, 사제비 9.3㎝, 영실 7.7㎝, 어리목 7.3㎝, 성판악 2.4㎝의 눈이 쌓였다.
대설주의보가 해제되면서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던 1100도로도 현재 정상 운행 중이다.
다만 한라산국립공원은 영실탐방로와 어리목탐방로, 돈내코 탐방로의 경우 탐방이 전면 통제 중이다.
또 관음사탐방로는 삼각봉까지, 성판악탐방로는 진달래밭까지만 탐방할 수 있다.
전북 지역에 내려진 대설특보도 이날 0시를 기해 해제됐다.
이날 오전 6시 40분 기준 전북 주요 지점의 적설량은 무주 덕유산 6.9㎝, 진안 1.1㎝, 순창 복흥 0.7㎝이다.
특히 무주 덕유산 설천봉(해발고도 1515m)의 누적 적설량은 20.8㎝를 기록했다.
강원도의 대설특보는 전날 오후 10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지난밤 강원도 주요 지점에 10㎝ 안팎의 눈이 내린 가운데 각종 사고가 잇따랐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9시 39분쯤 원주시 문막읍 한 아파트 앞에서 주민 A 씨(50)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옹벽 아래로 추락,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14일 0시 12분쯤엔 춘천시에 위치한 중앙고속도로 춘천방향의 원창교 인근에서 코나 차량이 15톤 제설차를 친 것으로 보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지난 대설특보에 따른 소방 활동을 차량 고립 1건, 낙상 3건, 나무 쓰러짐 4건을 비롯해 총 10건으로 집계했다.
한편 서해5도와 충남 일부 지역, 전남 일부지역, 전북 일부 지역, 제주도(남부 제외)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는 유지 중이다.
또 동해 일부 먼바다와 제주도 남쪽바깥먼바다에는 풍량경보가 내려졌다.
동해 일부 앞바다, 서해 남부 전해상, 제주도 앞바다 등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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