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전주한옥마을 "너무 예뻐요"…겨울 나들이객 '발길'
뉴스1
2025.12.14 14:14
수정 : 2025.12.14 14:14기사원문
(전주=뉴스1) 강교현 문재욱 기자 = "날씨는 춥지만, 비 오는 한옥마을 경치가 너무 예뻐요."
휴일인 14일 전북 전주한옥마을에는 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에도 가족·연인 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두꺼운 점퍼와 방한 도구로 무장한 나들이객들은 비가 내리는 한옥마을을 누비며 겨울 정취를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전주한옥마을의 대표 관광지인 전동성당과 인근 경기전 매표소 앞에는 관광객들이 몰렸다. 전통 궁중 의상을 연상케 하는 한복을 입은 관광객은 매표소를 바라보며 입장을 기다렸다.
강원도 강릉에서 온 신 모 씨(20대)는 "친구와 함께 이제 막 한옥마을에 도착해 경기전과 전동성당으로 가는 길이었다"며 "모처럼 전주에 왔는데 비가 내려 다소 아쉽지만, 비 오는 한옥마을의 분위기도 색다를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가늘게 내리던 빗줄기가 점차 굵어지자, 거리의 관광객들이 하나둘 우산을 꺼내 드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관광객들은 비 오는 한옥마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부산에서 온 김 모 씨(28)는 "즉흥적으로 전주를 방문해 여자 친구와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며 "한옥마을의 풍경이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훨씬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전북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1~6도 분포를 보이는 등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
또 이날 밤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적설량은 전북내륙 1~3㎝, 강수량은 5㎜ 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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