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등 상업지역 호텔 용적률 1.3배까지 완화

파이낸셜뉴스       2025.12.14 14:40   수정 : 2025.12.14 14:39기사원문
서울시, 건폐율·높이 인센티브



[파이낸셜뉴스] 앞으로 명동 등 상업지역에 관광숙박시설을 지으면 용적률을 최대 1.3배까지 완화하는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개최된 제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상업지역 내 관광숙박시설 공급 확대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명동, 북창동, 테헤란로, 잠실, 여의도, 영등포 부도심권, 마포, 용산, 왕십리 등 9개 지역에서 관광숙박시설을 건립할 경우 용적률을 최대 1.3배까지 완화한다.

객실 비율에 따라 완화 규모를 차등 적용하되 높이 제한으로 적정 용적률 확보가 어려운 경우 주변 여건 등을 고려하여 건폐율, 최고높이 등을 완화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도시계획조례안도 개정해 관광호텔뿐 아니라 가족호텔·호스텔 등 다양한 숙박시설로 적용대상을 확대해 제도 활용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행정절차도 대폭 간소화한다. 지구단위계획 제안, 주민열람, 관계부서 협의, 심의 등 기존의 복잡한 절차를 시에서 선행하여 마련해 이후 인허가 과정에서는 사전 협의 절차만으로 추진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위원회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34-3번지 기반시설 충분여부 검토 등 심의안도 원안 가결했다.

대상지는 현재 미래에셋증권빌딩 부지로 지하철5,9호선 여의도역에 인접해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으로 한국거래소, 대형증권회사 등 각종 금융기관들이 밀집해 있다.


건축계획안은 지하 8층~지상 31층 규모의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이 건립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저층부는 근린생활시설 등 가로 활성화를 위한 용도가 배치되며, 2층 이상은 금융 업무공간이 조성되어 우리금융 계열사가 입주할 예정으로 여의도 금융생태계 강화를 위한 핵심 업무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심의에서는 도로, 하수도 등 8개 기반시설의 충분여부 등에 대해 살폈으며, 공원녹지와 주차장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해 추후 확충하기로 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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