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우주를 지나 너에게…연극 '별의 무리' 17일 개막

뉴시스       2025.12.14 16:40   수정 : 2025.12.14 16:40기사원문
닉 페인의 '별무리' 원작

연극 '별의 무리' 포스터. (극단 비브라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연극 '별의 무리 : Constellations'가 17일부터 24일까지 신도림 오페라하우스 지하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닉 페인의 '별무리(Constellations)'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은 수많은 다중 우주 속에서 모든 우주를 지나 서로를 향해 걸어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담았다.

마리안과 롤란드의 첫 만남부터 다툼, 이별, 재회, 청혼, 죽음까지 여러 가능성이 펼쳐지며 '지금 여기'의 소중함을 전한다.

마리안 역에 유하영 김민정, 롤란드 역에 박진현, 정우근이 출연한다.


정영돈 연출은 "작품은 구조적으로 비슷한 장면이 반복되는듯 보이지만, 단순히 '만약 다른 선택을 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다'는 설정이 아니라, 마리안과 롤란드 두 사람 사이에 내재된 어쩌면 이미 '결정되어 있는' 수많은 가능성들이 겹쳐지고 흩어지는 세계로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출적으로 일부 장면의 시간선을 완전히 뒤집는 선택을 했다. 관객들에게 이 결정이 니체의 영원회귀처럼 끝없이 반복되는 순간 속에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운명과 사랑을 택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로 다가가길 바란다"고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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