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스톡옵션 즉시행사' 허용…최고급 AI 인재에 사활
뉴스1
2025.12.15 09:24
수정 : 2025.12.15 09:24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오픈AI가 입사 직원들에게 즉시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인재 확보 경쟁이 심화하면서 금전적 보상책으로 최고급 AI 개발자 인력을 유인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15일 IT 업계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신규 직원의 주식 보상에 일정 기간 근속을 의무화하는 '베스팅 클리프'(vesting cliff) 제도를 폐지했다.
오픈AI는 올해 4월 업계 표준인 12개월 클리프를 6개월로 단축한 바 있다. 이번에 이마저도 폐지했다.
베스팅 클리프는 스톡옵션과 RSU(제한부 주식단위) 등 주식형 보상이 확정되기 전 일정 기간 회사를 근속해야 효력이 발생하도록 한 제도다. 회사는 이를 통해 입사 또는 경쟁사로부터 영입한 인력이 짧은 기간 내 퇴사하지 못하게 막아왔다.
피지 시모 오픈AI 애플리케이션 부문 총괄은 이번 정책을 두고 신규 직원들이 과감한 도전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와 현지 IT 매체는 빅테크 AI 기업 간 AI 인재 확보 경쟁이 심화한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WSJ는 일론 머스크의 xAI도 올해 여름 베스팅 클리프 기간을 절반 수준인 6개월로 단축했다고 전했다.
올해 실리콘밸리에선 'AI 인재전쟁'이 극단으로 치닫는 양상을 보였다.
메타·구글 딥마인드·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기업들이 최상위급 연구원·개발자에게 1년에 최대 1억 달러(약 1478억 원) 보너스 보상 패키지를 제시하며 인재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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