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진료실 서울시 '나눔진료봉사단'…올해 4306명 의료 지원
뉴스1
2025.12.15 11:15
수정 : 2025.12.15 11:15기사원문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나눔진료봉사단'을 통해 쪽방촌·노숙인 등 4306명의 취약계층에게 직접 찾아가는 무료 진료를 제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 나눔진료봉사단은 9개 시립병원(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북부병원, 서북병원, 서남병원, 어린이병원, 은평병원, 장애인치과병원)이 함께 구성한 의료봉사 조직이다. 쪽방 거주민·노숙인·무연고자 등 민간의료기관 진료가 어려운 이들을 찾아가는 '현장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서울역 광장 등에서 월 1회 대규모 집단 진료를 진행했지만 감염 위험을 고려해 2020년 이후에는 직접 쪽방촌과 노숙인 지원센터로 매월 2차례 방문하는 소규모 맞춤형 진료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매년 10~11월에는 독감 유행에 대비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쪽방촌 주민과 시설 노숙인 등 총 1100여 명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나눔진료봉사단은 2026년에도 쪽방촌과 노숙인 지원시설 등을 직접 방문해 연 26회 현장 진료를 실시하고, 약 4500명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은진아 서울시 공공의료과장은 '겨울철은 의료 접근성이 더욱 떨어져 취약계층에게 특히 가혹한 시기이지만, 서울시 나눔진료봉사단이 직접 찾아가는 무료 진료와 독감 예방접종 등 현장 중심 지원을 통해 빈틈없는 의료 안전망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립병원의 공공의료 기능을 강화하고 건강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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