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中 신축주택 가격 0.4%↓…"부동산 침체 장기화"
뉴시스
2025.12.15 13:35
수정 : 2025.12.15 13:35기사원문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2025년 11월 신축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0.4% 떨어졌다고 신보재경(信報財經)과 재신쾌보(財訊快報), 경제통(經濟通)이 15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한 11월 주요 70개 도시의 신축주택 가격이 이같이 내렸다고 전했다.
10월은 12개월 만에 가장 많이 떨어졌다.
11월 가격은 작년 동월에 비해선 2.4% 하락했다, 전월 2.2%에서 낙폭을 확대했다.
당국의 부동산 안정화 정책에도 수요가 여전히 회복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애널리스트는 평가했다.
주요 70개 도시 중 59개 도시에서 신축주택 가격이 전월보다 떨어졌다.
전월 64개 도시보다는 5곳 감소했지만 전체의 80%를 웃도는 수준이다. 안후이성 허페이(合肥) 등 8개 도시는 상승했으나 베이징과 톈진은 하락했고 랴오닝성 다롄 등 3곳이 보합을 기록했다.
1선 도시 경우 신축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상하이는 0.1% 상승했으나 베이징·광저우·선전은 각각 0.5%, 0.5%, 0.9% 내렸다.
중고 주택 시장의 부진은 더욱 두드러졌다. 70개 도시 모두 중고주택 가격이 내려 전(全) 도시 하락은 3개월 연속 이어졌다.
전년 동월 대비 낙폭은 1선 도시 5.8%, 2선 도시 5.6%, 3선 도시 5.8%로 전부 낙폭을 넓혔다.
국가통계국 도시(城市)사 왕중화(王中華) 수석통계사는 “11월 70개 주요도시 상품주택 판매 가격이 전월 대비 전반적으로 하락했고 전년 대비 낙폭이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투자 지표도 악화했다. 국가통계국 데이터로는 올해 1~11월 부동산 개발 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9% 줄어 1~10월 14.7% 감소보다 낙폭이 커졌다.
같은 기간 주택 신규착공 면적은 20.5% 축소했다. 1~10월은 19.8% 검소했다. 주택 판매액도 11.2% 줄어 1~10월 9,4% 감소에서 낙폭을 확대했다.
한편 최근 분기별 이코노미스트 설문조사에선 중국 주택가격이 2026년까지 하락세를 이어간 뒤 2027년에야 보합세로 전환한다고 전망됐다.
다만 현지 전문가는 구조적 과잉 공급, 수요 약화, 개발사 재정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부동산 시황의 단기간 반등 기대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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