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2025년 11월 신축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0.4% 떨어졌다고 신보재경(信報財經)과 재신쾌보(財訊快報), 경제통(經濟通)이 15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한 11월 주요 70개 도시의 신축주택 가격이 이같이 내렸다고 전했다.
전월 0.5%에서 0.1% 포인트 낙폭을 줄였다. 10월은 12개월 만에 가장 많이 떨어졌다.
11월 가격은 작년 동월에 비해선 2.4% 하락했다, 전월 2.2%에서 낙폭을 확대했다.
당국의 부동산 안정화 정책에도 수요가 여전히 회복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애널리스트는 평가했다.
주요 70개 도시 중 59개 도시에서 신축주택 가격이 전월보다 떨어졌다.
전월 64개 도시보다는 5곳 감소했지만 전체의 80%를 웃도는 수준이다. 안후이성 허페이(合肥) 등 8개 도시는 상승했으나 베이징과 톈진은 하락했고 랴오닝성 다롄 등 3곳이 보합을 기록했다.
1선 도시 경우 신축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상하이는 0.1% 상승했으나 베이징·광저우·선전은 각각 0.5%, 0.5%, 0.9% 내렸다.
중고 주택 시장의 부진은 더욱 두드러졌다. 70개 도시 모두 중고주택 가격이 내려 전(全) 도시 하락은 3개월 연속 이어졌다.
전년 동월 대비 낙폭은 1선 도시 5.8%, 2선 도시 5.6%, 3선 도시 5.8%로 전부 낙폭을 넓혔다.
국가통계국 도시(城市)사 왕중화(王中華) 수석통계사는 “11월 70개 주요도시 상품주택 판매 가격이 전월 대비 전반적으로 하락했고 전년 대비 낙폭이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투자 지표도 악화했다. 국가통계국 데이터로는 올해 1~11월 부동산 개발 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9% 줄어 1~10월 14.7% 감소보다 낙폭이 커졌다.
같은 기간 주택 신규착공 면적은 20.5% 축소했다. 1~10월은 19.8% 검소했다. 주택 판매액도 11.2% 줄어 1~10월 9,4% 감소에서 낙폭을 확대했다.
한편 최근 분기별 이코노미스트 설문조사에선 중국 주택가격이 2026년까지 하락세를 이어간 뒤 2027년에야 보합세로 전환한다고 전망됐다.
다만 현지 전문가는 구조적 과잉 공급, 수요 약화, 개발사 재정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부동산 시황의 단기간 반등 기대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