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 이용객 편의 개선…북구 주민, 송정역과 차이 없어"
뉴스1
2025.12.15 13:50
수정 : 2025.12.15 13:50기사원문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KTX 운행 중단으로 서울을 오가는 환승열차를 이용해야 했던 광주역 이용객들의 편의가 개선된다.
15일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북구갑)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용산-익산-광주역을 운행하는 상·하행 열차 5편의 익산역 환승 시간이 최대 26분 단축된다.
광주 북구 중흥동의 광주역은 2025년 광주송정역 개청 이후 KTX가 운행되지 않아 이곳을 찾는 주민들은 ITX와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를 타고 익산역에서 환승해야 했다.
3시간의 전체 운행 시간 중 익산역에서의 환승 대기 시간이 30분~40분이 걸릴 만큼 시간 낭비가 컸다.
여기에 2023년 12월부터 광주역과 광주송정역간 셔틀열차 운행도 중단되면서 동구와 북구 주민들의 고속철도 이용 편의성과 그에 따른 지역 상권도 더욱 악화됐다.
정 의원이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대책 마련을 주문하면서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는 일반열차 5편의 운행 시간을 조정, 환승 대기 시간을 최대 26분까지 단축했다.
현행 광주-익산행 무궁화호를 ITX-마음 열차로 교체하고 기존 1회서 2회로 증편했다. 광주-용산행 무궁화호도 ITX-새마을 열차로 변경했다.
일례로 북구 두암동에서 광주역을 이용해 익산에서 열차와 버스 환승을 거쳐 용산으로 갈 경우 최소 3시간이 소요되고 비용은 4만 3750원이 든다.
송정역으로 가 지하철과 버스 환승을 거칠 경우 최소 2시간 43분이 소요되고 비용은 4만 8050원으로 더 비싸다.
정 의원은 "광주역과 연계한 KTX 이용 편의를 높여 북구와 동구 주민들의 교통 접근성을 높이겠다"면서 "이번 개선이 이용객 증가로 이어져 광주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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