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KTX 운행 중단으로 서울을 오가는 환승열차를 이용해야 했던 광주역 이용객들의 편의가 개선된다.
15일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북구갑)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용산-익산-광주역을 운행하는 상·하행 열차 5편의 익산역 환승 시간이 최대 26분 단축된다.
기존에는 31분이 소요되던 환승 시간이 16분대로 크게 줄면서 광주 북구 주민들의 광주역 이용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 북구 중흥동의 광주역은 2025년 광주송정역 개청 이후 KTX가 운행되지 않아 이곳을 찾는 주민들은 ITX와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를 타고 익산역에서 환승해야 했다.
3시간의 전체 운행 시간 중 익산역에서의 환승 대기 시간이 30분~40분이 걸릴 만큼 시간 낭비가 컸다.
여기에 2023년 12월부터 광주역과 광주송정역간 셔틀열차 운행도 중단되면서 동구와 북구 주민들의 고속철도 이용 편의성과 그에 따른 지역 상권도 더욱 악화됐다.
정 의원이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대책 마련을 주문하면서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는 일반열차 5편의 운행 시간을 조정, 환승 대기 시간을 최대 26분까지 단축했다.
현행 광주-익산행 무궁화호를 ITX-마음 열차로 교체하고 기존 1회서 2회로 증편했다. 광주-용산행 무궁화호도 ITX-새마을 열차로 변경했다.
일례로 북구 두암동에서 광주역을 이용해 익산에서 열차와 버스 환승을 거쳐 용산으로 갈 경우 최소 3시간이 소요되고 비용은 4만 3750원이 든다.
송정역으로 가 지하철과 버스 환승을 거칠 경우 최소 2시간 43분이 소요되고 비용은 4만 8050원으로 더 비싸다.
정 의원은 "광주역과 연계한 KTX 이용 편의를 높여 북구와 동구 주민들의 교통 접근성을 높이겠다"면서 "이번 개선이 이용객 증가로 이어져 광주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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