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21구역, 롯데건설 단독 입찰...'르엘' 달 듯
파이낸셜뉴스
2025.12.15 15:31
수정 : 2025.12.15 19:57기사원문
포스코이앤씨 입찰 안 해
시공사 확정은 내년 2월께
조합, 하이엔드 '르엘' 요구
롯데건설은 15일 오후 1시 40분께 서울 성동구 인근 금호21구역 재개발조합 사무실을 방문, 입찰을 완료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시공사 선정에서 포스코이앤씨와 롯데건설이 맞붙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었다. 하지만 포스코이앤씨가 참여하지 않으면서 결국 시공사 선정이 두 차례 모두 유찰됐다. 앞서 지난 10월 30일 열린 재개발 시공사 현장 설명회 당시에는 두 회사가 모두 참여했다.
롯데건설이 단독으로 입찰을 끝내며 금호21구역 조합은 조만간 해당 시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여부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17일 시공사에서 관련 공문을 받은 후 제안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기준 시공사 선정 확정은 내년 2월 7일이 유력하다. 조합은 롯데건설에 프리미엄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르엘' 적용을 요청하겠다는 입장이다. 양갑승 금호제2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장은 "롯데건설이 조합 측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했다"며 "제안 내용은 계속 업데이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입찰의 보증금은 150억원이었다. 입찰마감 전까지 현금 50억원, 이행보증증권 100억원을 각각 납입하면 됐다. 이 지역 예정 공사비는 총 6157억6700만원이다. 3.3㎡당 868만원이다.
금호21구역은 성동구 금호동3가 1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은 7만5447㎡다. 조합은 재개발을 통해 지하6층~지상20층 높이의 아파트 1242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새로 지을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 금호역과 5호선 신금호역을 이용할 수 있어서 서울 도심 및 강남권 접근이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