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30년 전 폭행 사건은 5·18 인식 차이로 다툼…미숙함 반성"
파이낸셜뉴스
2025.12.15 14:42
수정 : 2025.12.15 14:42기사원문
"선거 때마다 선관위 신고하고 공개…당시 언론에도 공개된 사안"
장예찬, 관련 기사 첨부…"범죄 저질러도 감싸는 세상, 바로 잡을 때"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30년 전 폭행 사건과 관련해 사과했다.
15일 정 구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0년 전, 당시 민자당 국회의원 비서관과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인식 차이로 다툼이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해당 비서관과 경찰관께 피해를 드린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저는 이 일을 제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며 지금까지도 당시의 미숙함을 반성하는 반면교사로 삼고 있다"면서 "또한 해당 사건은 당시 언론을 통해 공개된 사안으로 이를 선거 때마다 선관위에 신고하고 공개해 왔음을 함께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이날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1995년 정 구청장이 양천구청장 비서관 시절 폭행 사건에 연루됐다'는 내용의 기사를 첨부하며 "술 마시고 경찰도 때린 사람이 서울시장 후보? 정원오 구청장님, 이 기사에 나온 정원오가 본인 맞느냐"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95년 10월 11일 당시 양천구청장 비서실장이었던 김석영씨와 비서관이던 정 구청장(당시 27세)은 박범진 민자당 국회의원 비서관 이모씨와 합석해 술을 마시던 중 6·27선거와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인식 차이로 말다툼을 벌이다 이씨에게 폭행을 가했다.
당시 정 구청장은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장 전 최고위원은 "다른 혐의도 아니고 술 취해서 경찰 때린 사람을 이재명 대통령이 칭찬한 것도 나라 망신"이라며 "보수진영은 말실수 하나만 해도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는데, 진보진영은 온갖 범죄를 저질러도 감싸주는 세상. 이제라도 바로잡을 때"라고 날을 세웠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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