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시장 "대통령 집무실·세종의사당 조기 건립 전폭 지원"
뉴스1
2025.12.15 16:41
수정 : 2025.12.16 11:31기사원문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이 대통령 세종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조기 건립을 주문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15일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분명하고 확고한 의지"라고 반색했다.
최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12일 세종에서 열린 국토교통부·행복청 업무보고를 통해 확인된 정부의 행정수도 완성 의지를 40만 세종시민과 함께 적극 환영한다"면서 "세종시는 행정수도 완성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강주엽 행복청장으로부터 내년도 추진 계획 보고를 받은 뒤 "(대통령 집무실 건립을)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 일정을 당겨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용산에 있다가 청와대로 잠깐 갔다가 퇴임식은 세종에서 할 것 같다고 여러 차례 이야기했다"며 "2030년에 집무실이 완공되면 잠깐 얼굴만 보고 가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관련해서도 "2030년 완공은 시기적으로 늦다. "행정 절차상 불가피한 것인지, 아니면 속도 조절을 하고 있는 것인지"를 물은 뒤 "서두르면 좋겠다는 취지였다"고 언급했다.
이 발언은 이 대통령이 지금까지 한 행정수도 관련 워딩 중 가장 강도가 센 것이다. 대통령 후보 시절, 당선 이후 타운홀 미팅 등에서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으나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다.
최 시장은 "그간 정치·사회적 변수로 (행정수도 완성 공약이) 지연돼 왔지만, 이번 대통령의 직접 주문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정치적 선언을 반복하는 데서 벗어나 구체적인 로드맵을 통해 실질적인 전환점을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행복청의 세종의사당 설계 공모, 국가상징구역 조성 일정, 행정수도 법·제도 기반, 주택 공급과 종합체육시설 조성 방향 등을 제시한 점에 대해서도 긍정 평가했다.
최 시장은 "세종시는 국토부·행복청과 긴밀히 협력해 적극 지원하겠다"며 "공공기관 2차 이전,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첫마을 IC 설치 등 핵심 현안도 건립 일정에 맞춰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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