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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시장 "대통령 집무실·세종의사당 조기 건립 전폭 지원"

뉴스1

입력 2025.12.15 16:41

수정 2025.12.15 16:41

최민호 세종시장(왼쪽). (자료사진) / 뉴스1
최민호 세종시장(왼쪽). (자료사진) /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1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1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이 대통령 세종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조기 건립을 주문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15일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분명하고 확고한 의지"라고 반색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의 관련 내용을 담은 내년도 업무 계획에 대해서도 환영을 표했다.

최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12일 세종에서 열린 국토교통부·행복청 업무보고를 통해 확인된 정부의 행정수도 완성 의지를 40만 세종시민과 함께 적극 환영한다"면서 "세종시는 행정수도 완성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강주엽 행복청장으로부터 내년도 추진 계획 보고를 받은 뒤 "(대통령 집무실 건립을)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 일정을 당겨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용산에 있다가 청와대로 잠깐 갔다가 퇴임식은 세종에서 할 것 같다고 여러 차례 이야기했다"며 "2030년에 집무실이 완공되면 잠깐 얼굴만 보고 가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관련해서도 "2029년 완공은 시기적으로 늦다. "행정 절차상 불가피한 것인지, 아니면 속도 조절을 하고 있는 것인지"를 물은 뒤 "서두르면 좋겠다는 취지였다"고 언급했다.

이 발언은 이 대통령이 지금까지 한 행정수도 관련 워딩 중 가장 강도가 센 것이다. 대통령 후보 시절, 당선 이후 타운홀 미팅 등에서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으나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다.

최 시장은 "그간 정치·사회적 변수로 (행정수도 완성 공약이) 지연돼 왔지만, 이번 대통령의 직접 주문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정치적 선언을 반복하는 데서 벗어나 구체적인 로드맵을 통해 실질적인 전환점을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행복청의 세종의사당 설계 공모, 국가상징구역 조성 일정, 행정수도 법·제도 기반, 주택 공급과 종합체육시설 조성 방향 등을 제시한 점에 대해서도 긍정 평가했다.


최 시장은 "세종시는 국토부·행복청과 긴밀히 협력해 적극 지원하겠다"며 "공공기관 2차 이전,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첫마을 IC 설치 등 핵심 현안도 건립 일정에 맞춰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