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CEO 68% "내년 AI 투자 늘릴 것"
뉴시스
2025.12.15 17:27
수정 : 2025.12.15 17:27기사원문
AI 사업 절반 이상 투자 대비 수익 못 내 보안·법률·인사 분야에서 어려움 겪어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인공지능(AI) 사업으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곳이 많음에도, 글로벌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중 68%는 내년 AI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컨설팅 회사 '테네오'가 350명 이상의 상장 기업 CEO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례 조사 결과, CEO의 68%가 오는 2026년 AI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과를 거둔 분야로는 마케팅과 고객 서비스 분야 등이 주로 언급됐다.
CEO들은 AI가 수익을 내는 시기도 늦어질 것으로 내다 봤다. 매출 100억 달러 이상을 내는 CEO 중 84%는 AI 관련 사업이 수익을 내려면 6개월 이상 걸린다고 봤다.
반면 테네오가 약 400명의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3%는 AI 관련 사업이 6개월 이내 수익을 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WSJ는 "놀랍다"며 AI가 고용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조사한 결과를 전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CEO의 67%는 AI 도입이 신입 사원 채용을 늘릴 것으로 내다 봤고, CEO 중 58%는 고위 경영진 인력도 늘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밖에도 대기업 CEO 중 31%가 내년 상반기 세계 경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51%라고 응답한 결과보다 줄어든 수치인데, WSJ는 글로벌 무역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소기업 CEO 중에는 80%가 세계 경제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었다.
해당 조사는 올해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매출 10억 달러 이상인 상장 기업 CEO를 상대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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