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 자산 1천조 육박
파이낸셜뉴스
2025.12.16 08:20
수정 : 2025.12.16 08:20기사원문
포브스 추산 기준
머스크 6770억달러 사상 최고치
역사상 최초 6000억달러 자산가
‘조만장자’ 가능성 현실화
[파이낸셜뉴스]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자산가치가 10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경제지 포브스는 15일(현지시간) 머스크의 자산가치를 6770억달러(약 995조7000억원)로 추산했다. 이는 종전 추정치보다 1680억달러 늘어난 규모다.
포브스는 머스크가 설립해 경영 중인 비상장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최근 내부자 주식 매각 과정에서 8000억달러로 평가된 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 지분 약 42%를 보유하고 있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지난 8월 4000억달러에서 약 4개월 만에 2배로 뛰었다. 스페이스X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상장 시 기업가치가 약 1조500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포브스는 IPO 과정에서 이 같은 평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상장과 함께 머스크의 자산가치가 1조달러를 넘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테슬라 역시 머스크의 자산 확대에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테슬라는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머스크가 향후 10년간 테슬라 시가총액을 8조5000억달러까지 끌어올리는 등 주요 경영 성과를 달성할 경우 최대 1조달러 상당의 추가 주식을 지급하는 보상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보상이 실현될 경우 머스크의 자산가치는 더욱 급증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개발 스타트업 xAI의 기업가치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머스크가 xAI와 자신이 인수한 소셜미디어 기업 엑스(X·옛 트위터)를 합병해 설립한 xAI홀딩스는 종전 평가액의 두 배를 넘는 2300억달러의 기업가치로 신규 자금 조달을 논의 중이다. 머스크는 xAI홀딩스 지분 53%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포브스가 집계한 세계 2위 부자는 252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다. 2위와의 격차가 4250억달러에 달해 머스크가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잃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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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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