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민주당, '2특검 1국정조사' 수용해야"
파이낸셜뉴스
2025.12.16 09:34
수정 : 2025.12.16 09: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16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2특검 1국정조사'를 시행하는데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이른바 '통일교 게이트 특검'과 '민중기 특검에 대한 특검', 대장동 재판 항소 포기 국정조사가 이에 해당한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진정한 국민적 요구는 민주당이 2특검 1국조를 즉각 수용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통일교와 민주당의 검은 커넥션이 매일 새롭게 드러나고 있다"며 "어제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통일교와 최소 7차례 접근했다는 것이 사진과 함께 드러났다. 통일교 게이트 특검으로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에 대한 특검을 통해 민중기 특검의 통일교-민주당 유착 사건 은폐와 인권 유린 수사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2개의 특검법 준비를 마쳤다"며 "대통령이 속하지 않은 교섭단체가 특검 후보자를 추천하고 대통령이 기한 내 특검 임명 절차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임명한 것으로 간주해 특검 출범을 지연하거나 방해할 수 없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송 원내대표는 "특검에게 대규모 복합 사건에 대응하는데 충분한 인력과 권한을 부여하고 수사기관은 최대 150일까지 보장하되 그 기간 동안 공소시효를 정지해 시간 끌기로 진실이 묻히는 일을 막았다"고 덧붙였다.
특검 수사 대상으로는 △민주당 인사들의 불법 금품 수수 의혹 △민중기 특검 수사 은폐 조작 의혹 △대통령-한학자 총재 회동 및 로비 의혹 △양평군 공무원 사망 사건 △민중기 특검의 자본시장 교란 의혹으로 정했다. 국민의힘은 개혁신당을 비롯한 야당과 협의 및 조율을 거친 뒤 공식 발의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송 원내대표는 대장동 항소 포기 외압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도 조속히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떳떳하다면, 감출 것이 없다면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우리 당은 (나경원 의원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선임을 비롯한 모든 조건을 내려놨다. 2특검 1국조를 통해 절대 다수 의석 뒤에 숨어 진실을 회피하는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의 권력형 비리를 끝까지 밝히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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