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AI·에너지 수도로 도약하는 전남도...내년 정부 예산에 관련 사업 국비 대거 확보
파이낸셜뉴스
2025.12.16 10:07
수정 : 2025.12.16 10:06기사원문
민간 전용 우주발사체 엔진 연소 시험시설 구축 등 우주산업 국비도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대한민국 인공지능(AI)·에너지 수도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전남도가 내년 정부 예산에 AI 분산형 전력망 신산업 육성, 국가 AI 컴퓨팅센터 등 관련 사업 국비를 대거 확보했다.
또 민간 전용 우주발사체 엔진 연소 시험시설 구축 등 우주 산업 관련 예산도 대거 확보해 글로벌 우주 강국의 핵심 거점으로 발돋움할 기반을 마련했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내외 데이터 기업과 AI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오픈AI-SK 데이터센터'와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에 성공하며 대형 프로젝트의 기반을 다졌다.
이에 따라 내년 정부 예산에 다양한 AI 관련 핵심 사업이 반영됐다. 주요 사업은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118억원(총사업비 2조5000억원) △AI 분산형 전력망 신산업 육성 1196억원(총사업비 1조200억 원) △대불산단 인공지능 전환(AX) 실증 협업 플랫폼 구축 20억원(총사업비 220억원) △철강·금속산업 인공지능 전환(AX) 지원 센터 구축 28억원(총사업비 220억원) △여수국가산단 AX 실증 산단 구축 20억원(총사업비 205억원) 등이다.
이들 사업은 전남의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AI 기반 제조 혁신과 데이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또 우주 산업 관련 △민간 전용 우주발사체 엔진 연소 시험시설 구축 20억원(총사업비 485억원) △국방 발사 지원 시설 구축 6억5000만원(총사업비 417억원) △민간 발사장 1단계·2단계 조성 112억원(총사업비 1705억원) △발사체 기술사업화 센터 구축 27억원(총사업비 274억원) 등도 반영됐다.
이들 사업은 전남 우주 산업 인프라 확충과 민간 기업 참여 촉진을 통해 국내 우주 산업 생태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이번 국비 확보 성과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후에너지부 등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신규 첨단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내년 국비 확보에 온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기홍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이번 국비 확보로 AI와 우주 산업을 빠르게 추진할 든든한 디딤돌을 마련했다"면서 "전남이 대한민국 AI·에너지 수도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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