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전용 우주발사체 엔진 연소 시험시설 구축 등 우주산업 국비도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대한민국 인공지능(AI)·에너지 수도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전남도가 내년 정부 예산에 AI 분산형 전력망 신산업 육성, 국가 AI 컴퓨팅센터 등 관련 사업 국비를 대거 확보했다.
또 민간 전용 우주발사체 엔진 연소 시험시설 구축 등 우주 산업 관련 예산도 대거 확보해 글로벌 우주 강국의 핵심 거점으로 발돋움할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전남도가 지난 수년간 추진한 'AI 중심지 전남 조성 전략'과 '민간 주도 우주 산업 육성 비전'의 결실로, 대규모 국가 예산이 반영된 의미 있는 결과라는 평가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내외 데이터 기업과 AI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오픈AI-SK 데이터센터'와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에 성공하며 대형 프로젝트의 기반을 다졌다.
이에 따라 내년 정부 예산에 다양한 AI 관련 핵심 사업이 반영됐다.
이들 사업은 전남의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AI 기반 제조 혁신과 데이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또 우주 산업 관련 △민간 전용 우주발사체 엔진 연소 시험시설 구축 20억원(총사업비 485억원) △국방 발사 지원 시설 구축 6억5000만원(총사업비 417억원) △민간 발사장 1단계·2단계 조성 112억원(총사업비 1705억원) △발사체 기술사업화 센터 구축 27억원(총사업비 274억원) 등도 반영됐다.
이들 사업은 전남 우주 산업 인프라 확충과 민간 기업 참여 촉진을 통해 국내 우주 산업 생태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이번 국비 확보 성과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후에너지부 등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신규 첨단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내년 국비 확보에 온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기홍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이번 국비 확보로 AI와 우주 산업을 빠르게 추진할 든든한 디딤돌을 마련했다"면서 "전남이 대한민국 AI·에너지 수도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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