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순매도 지속’ 코스피·코스닥 1%대 하락
파이낸셜뉴스
2025.12.16 10:36
수정 : 2025.12.16 10: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실물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16일 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 속에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1%대 하락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22% 내린 4040.65를 나타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32억원, 2374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4480억원 순매수하며 저가매수에 나선 모습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09%, 0.16% 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도 0.59% 하락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상승 출발했지만 장 초반 매물이 쏟아지면서 빠르게 하락 전환했다. 이번 주 잇따라 발표될 미국 실물지표에 대한 시장의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다.
국내 증시에도 경계감이 지속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67%, 2.71% 내린 10만4100원, 53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시총 3위 LG에너지솔루션도 4%대 급락하며 42만3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24%), 한국전력(0.80%), 하나금융지주(0.65%) 등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0.83%), 통신(0.77%), 제약(0.51%) 등이 상대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인 반면 금속(-4.70%), 운송장비·부품(-2.46%), 건설(-2.22%) 등이 일제히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도 전장보다 1.49% 하락한 924.81을 가리키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0.06% 내린 938.23으로 개장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58억원, 657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홀로 340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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