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양경수 "IMF 이후 청년 일자리 질 지속 하락…정책이 희망 줘야"
파이낸셜뉴스
2025.12.16 13:47
수정 : 2025.12.16 13:41기사원문
양 위원장은 이날 경기 일산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국제노동페스타'에서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이 불안정 노동을 양산했고, 양질의 일자리를 파괴했기 때문"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양 위원장은 "최근에는 특수고용 플랫폼 노동의 증가로 전통적인 고용관계나 노동자성마저 부정당하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며 "사회는 빠르게 변하는 데 비해 정책은 그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공지능(AI) 도입, 기후위기 대응 등에 양질의 일자리를 보장하려는 정책 없이 청년 일자리 정책을 얘기하는 것은 기만"이라며 "자본을 통제하고 속도를 조절해 올바른 방향 설정이 이뤄져야 비로소 미래를 얘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 위원장은 "어느 사회든 기존의 질서를 허물고 진일보한 법과 제도를 만드는 데 청년들이 앞장섰다"며 "지금도 세계 곳곳의 청년들이 투쟁에 나서고 있다. 여러분들의 노력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당부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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