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P·하이니켈 양극재로 ESS '더블킬' 노리는 포스코퓨처엠
파이낸셜뉴스
2025.12.16 14:51
수정 : 2025.12.16 14:58기사원문
(2) 포스코퓨처엠
LFP 양극재 전용 공장 건설 확정
생산량 최대 5만t까지 확대 계획
포스코 그룹 활용한 자급체제로
하이니켈 양극재까지..."경쟁력 우위"
ESS 전담 부서 신설도 신설해 전문성↑
■포항에 LFP 양극재 공장 신설로 ESS 대응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최대 5만t까지 생산량을 확대키로 했다. 지난 2023년 중국 이차전지 소재사인 중웨이신소재(CNGR)와 합작해 설립한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에 추가 투자하면서 LFP 양극재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LFP 양극재 전용 공장뿐아니라 LFP 시장 조기진입을 위해 기존 포항 양극재 공장 삼원계 NCM 양극재 생산라인 일부를 LFP 양극재 생산라인으로 개조해 2026년 말부터 공급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이니켈 양극재'로 수익↑..ESS 전담 조직 설립
포스코퓨처엠의 또 다른 무기는 ‘하이니켈 양극재’다. 니켈 비중을 높여 에너지 밀도를 극대한 하이니켈 양극재의 특성상 같은 공간에 더 많은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 ESS 설치 면적이 한정된 만큼 ‘고효율 소재’ 경쟁력은 곧 수익성으로 이어진다.
무엇보다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 포스코HY클린메탈,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리튬솔루션 등 그룹사를 통해 리튬과 니켈 등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원료 정제부터 중간원료인 전구체와 최종 제품인 양극재까지 국내에서 모두 처리·생산하는 자급체제를 완성한 만큼 업계에서 돋이는 공급망 경쟁력 우위를 갖고 있다는 평가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르면 내년부터 ESS용 소재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주요 배터리사에 주력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를 중심으로 샘플을 소개하고 평가 및 인증을 받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있다.
또한 포스코퓨처엠은 ESS 시장 성장에 따라 양극재뿐 아니라 흑연계 음극재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올인원' 원료 공급망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나아가 지난 7월에는 ESS 소재 전담 조직인 'ESS섹션'을 신설했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퓨처엠은 그룹 차원의 원료 내재화와 양극재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소재사 중 가장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포항 공장 신설로 ESS 시장 확대 국면에서 중장기 경쟁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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