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특허 속도전' LG엔솔, 초고속심사 첨단기술 1호 기업 됐다
파이낸셜뉴스
2025.12.16 15:53
수정 : 2025.12.16 17:40기사원문
지식재산처, 초고속심사 후 제1호 특허등록증 수여
LG엔솔 특허 신청 19일만에 특허 결정
[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지식재산처 특허 초고속심사제도의 '첨단기술 제1호' 보유 기업이 됐다.
지식재산처는 16일 서울역에서 초고속심사 시행 후 최초로 등록된 제1호 특허 등록증 수여식을 열어, 신청 후 19일만에 특허결정을 받은 LG에너지솔루션(첨단기술 제1호)과, 신청 후 21일만에 특허결정을 받은 해천케미칼(수출촉진 제1호)에게 지식재산처장이 직접 서명한 특허등록증을 수여했다.
이로써 기존 평균 16개월 이상 걸리던 기업들의 특허 심사기간을 1개월로 단축해 국내 특허권 조기 확보를 돕고,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도 빠르게 세울 수 있다.
이 제도는 LG에너지솔루션 등 산업계와 지식재산처 등 정부 기관의 발빠른 '공조'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 경쟁력 탈취를 노린 중국 등 경쟁업체들의 지식재산권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선 특허 심사기간의 단축이 필수적이란 점을 강조한 LG에너지솔루션의 초고속심사 제도의 아이디어 건의에 지식재산처 등 정부기관이 발빠르게 제도 마련을 지원해준 것이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이 확보한 '첨단기술 제1호' 특허는 초고속심사를 통해 신청 후 단 19일 만에 특허결정을 받았다.
배터리 업계에선 기술 사이클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특허 확보 속도가 곧 경쟁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 전고체, 리튬·인산·철(LFP), 하이니켈, 실리콘 음극재 등 핵심 분야에선 1~2년 단위로 기술 전환이 이뤄지고 있어 개발 속도는 빨라지고 있어 특허 심사가 지연될 경우 시장 선점과 투자 유치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북미, 유럽 완성차 브랜드와의 합작 투자(JV) 협상이나 공급 계약에서 '특허권 확정 여부'는 필수 확인사항으로, 초고속 특허심사를 통해 핵심 공정 및 소재 특허를 빠르게 확정하면 가격 협상력과 기술 신뢰도를 강화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이한선 특허그룹장(전무)은 "지식재산처의 초고속심사 제도는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미래 경쟁력을 책임질 명품특허 확보의 고속도로를 만들어 준 셈"이라면서 "이같은 제도적 지원에 힘입어 앞으로도 지식재산권의 빠른 확보를 통해 명품특허 확보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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