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중심… 명확해진 한화 후계 구도
파이낸셜뉴스
2025.12.16 18:25
수정 : 2025.12.16 18:24기사원문
동원·동선 형제 증여세 확보 목적
한화에너지 지분 20% F1에 매각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이 보유 중인 한화에너지 지분 일부를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등 컨소시엄에 매각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원 사장, 김동선 부사장은 각각 보유 중인 한화에너지 지분 5%, 15%를 한투PE,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재무적 투자자(FI)에 매각할 예정이다. 지분 매각 규모는 1조1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화에너지 지분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50%,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이 각각 25%를 보유하고 있다. 거래가 완료되면 한화에너지 지분은 김동관 부회장 50%, 김동원 사장 약20.0%, 김동선 부사장 10%, 재무적투자자 약20%로 바뀐다.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이 지분 일부를 정리한 것은 증여세 납부와 신사업 투자 자금 확보 목적으로 해석된다. 김승연 회장은 지난 4월 보유 중인 ㈜한화 지분 22.65%의 절반인 11.32%를 세 아들에게 증여한 바 있다.
한화에너지는 향후 기업공개를 통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는 물론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상력 제고 △시장 감시 기능에 기반한 컴플라이언스 강화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 구축 등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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