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강세 속 나스닥만 사흘 만에 반등…테슬라, 사상 최고

파이낸셜뉴스       2025.12.17 06:38   수정 : 2025.12.17 06: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6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이 꺾이면서 최근 시장 상승 주도주로 등장했던 경기 순환주들이 고전했다.

반면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기술주들은 오름세를 보인 종목들이 많았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약 1년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나스닥만 반등


3대 지수는 오전 거래에서 모두 약세를 보였다.

10월과 11월 고용동향, 10월 소매매출이 미 경기 회복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탓이었다.

특히 소비 둔화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탄력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내년 1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 기술주에도 부담을 줬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연말 랠리, 막연한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오후 들어 기술주 저가 매수에 나섰다.

그 덕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전일 대비 54.05p(0.23%) 오른 2만3111.46으로 올라섰다. 12일 이후 사흘 만에 첫 오름세다.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은 302.30p(0.62%) 하락한 4만8114.2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6.25p(0.24%) 내린 6800.26으로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테슬라 사상 최고


테슬라는 전날 미뤘던 사상 최고 주가 경신 기록을 이날 달성했다.

테슬라는 초반 약세를 딛고 14.57달러(3.07%) 급등한 489.88달러로 올라섰다. 이전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는 지난해 12월 17일에 기록한 479.86달러다.

이날 포드 자동차가 전기차 축소 계획을 발표하면서 테슬라 전기차 사업 전망에도 역풍이 불기는 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테슬라를 단순한 전기차 업체가 아닌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에 주력하는 미래 기술 기업으로 인식하고 있다.

미즈호는 테슬라 매수 추천을 재확인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475달러에서 530달러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양자컴퓨팅 폭등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아이온Q와 디웨이브는 각각 8% 가까이 폭등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가 이날 두 업체를 분석 대상에 포함하면서 첫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내놓은 것이 주가 폭등 발판 역할을 했다.

제프리스는 목표주가로 선도주 아이온Q는 100달러, 디웨이브는 45달러를 제시했다.

아이온Q는 3.60달러(7.81%) 폭등한 49.67달러, 디웨이브는 1.78달러(7.50%) 급등한 25.52달러로 뛰어올랐다.

AI 대체로 강세


AI 관련주들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대장주 엔비디아는 1.43달러(0.81%) 오른 177.72달러, 솔루션 업체 팔란티어는 4.50달러(2.46%) 급등한 187.75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57달러(0.33%) 오른 476.39달러, 오라클은 3.73달러(2.02%) 뛴 188.65달러로 장을 마쳤다.

애플도 0.50달러(0.18%) 오른 274.61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알파벳은 1.59달러(0.51%) 하락한 307.73달러로 미끄러졌고, 순수 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는 2.85달러(3.94%) 급락한 69.50달러로 떨어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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