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90㎞ 강풍 불자 여신상이 쓰러졌다…브라질 ‘자유의 여신상’ 붕괴
파이낸셜뉴스
2025.12.17 06:45
수정 : 2025.12.17 06: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브라질 남부를 강타한 폭풍으로 자유의 여신상 복제품이 강풍에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거대한 자유의 여신상 조형물이 강풍에 밀려 서서히 앞으로 기울어진 뒤 주차장 바닥으로 쓰러지는 장면이 담겼다.
이 장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현지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해당 조형물은 2020년 설치된 구조물로, 높이 11m의 콘크리트 기단 위에 세워져 있었으며 붕괴 이후에도 기단부는 큰 손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매장 직원들과 주변 사람들이 신속히 인근 차량을 이동시키고 현장을 통제하면서 인명 피해나 추가 재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과이바 시장 마르셀루 마라나타도 "극심한 강풍 속에서도 빠른 대응 덕분에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브라질 민방위 당국은 사고 당시 과이바 지역에 강풍 경보를 발령했으며, 순간 최대 풍속은 시속 80~90㎞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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