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수목원, 광주지역 첫 공립수목원으로 등록...전국 38번째
파이낸셜뉴스
2025.12.17 10:46
수정 : 2025.12.17 10:46기사원문
24㏊ 규모에 수목유전자원 1047종 보유...교육·체험 기능 강화로 시민 삶의 질 향상 기여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시립수목원이 광주지역 첫 공립수목원으로 등록됐다.
광주광역시 수목원·정원사업소는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립수목원이 광주지역 제1호이자 전국 38번째 공립수목원으로 등록됐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광주시립수목원은 시민들이 혐오시설로 인식해 외면하던 광역위생쓰레기매립장 주변 훼손지에 수목을 식재해 자연생태환경을 복원하고, 시민에게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조성돼 더욱 의미가 크다.
광주시는 이번 공립수목원 등록을 계기로 시민이 자연환경을 향유할 수 있는 녹색공공서비스를 확대하고, 수목유전자원의 체계적인 보전·관리와 전시·연구·학습 기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시민이 자연과 수목유전자원에 대해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과 전시회를 발굴해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남구 양과동에 자리한 광주시립수목원은 24만㎡(24㏊) 규모로, 1047종의 다양한 수목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방문자센터 등 관리 시설과 전시온실, 한국정원, 잔디광장 등 10개의 주제원을 조성해 시민에게 자연 관람과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3년 10월 개원 이후 현재까지 누적 방문객 45만명을 기록했다. 숲해설, 생태환경 프로그램, 방학 특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민의 자연생태 학습 기회를 넓히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본인증을 획득하며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수목원 조성 성과를 거뒀다.
정준호 수목원·정원사업소장은 "이번 공립수목원 등록을 계기로 시민이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녹색공공서비스를 확대하겠다"면서 "수목유전자원의 체계적인 보전·관리와 전시·연구·학습 기능을 강화해 수목원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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