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옥천에서 답 찾는다.. 국토부, 8개 시·도 중소도시 발전 전략 착수

파이낸셜뉴스       2025.12.17 17:13   수정 : 2025.12.17 16:32기사원문
제2차 지역개발계획 설명회 개최 AI·관광 등 산업육성 방향 제시



[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가 8개 시·도를 대상으로 중소도시 발전 전략 마련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17일 대전에서 '제2차 지역개발계획 수립 설명회 및 지역개발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열고 지방정부에 중소도시 정책 방향과 제도 개선 내용을 설명했다.

지역개발계획은 시·도별로 수립하는 10년 단위 중장기 계획이다. 제1차 계획을 통해 약 600개 지역개발사업이 추진됐으며, 10년간 국비 2조1000억원이 지원됐다. 제1차 지역개발계획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제2차 계획을 재수립한다는 구상이다.

제2차 계획에서는 기존의 발전촉진형·거점육성형 구분을 폐지하고 지역 간 연계를 강화한 통합형 계획을 도입한다. 10년 주기는 유지하되 5년마다 타당성을 검토해 신규 사업 수요와 정책 환경 변화에 대응하도록 했다. 의료·돌봄·교육·체육·문화 등 정주여건 개선 계획도 지역개발계획에 포함된다.

이날 설명회와 함께 열린 지역개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는 최우수사례 1건과 우수사례 3건이 선정됐다. 최우수사례로는 전북 순창군의 '한국전통발효문화산업 투자선도지구'가 뽑혔다. 전통 발효식품을 소재로 산업과 관광을 결합한 사업으로, 체험·교육 시설 조성과 발효문화 관광 확대 등을 통해 지역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

우수사례로는 충북 옥천군의 '장령산 숲속동굴 체험파크 조성사업'이 선정됐다. 휴양림 내 폐철광동굴을 활용한 체험형 관광사업으로, 정밀안전진단과 환기 설비 구축 등 안전성 확보에 주력했다.


아울러 경북 예천군의 '벅스 어드벤처파크 진입로 확포장사업'과 경남 하동군의 '하동 드림스테이션 조성사업'도 우수사례로 이름을 올렸다. 예천군은 곤충생태원 접근성 개선을 통해 방문객 증가 성과를 냈고, 하동군은 옛 하동역사를 활용해 구도심과 신도심을 잇는 생활·창업 공간을 조성했다.

이번에 선정된 4개 지자체에는 국토교통부 장관상이 수여되며, 2026년도 지역수요맞춤지원사업 공모 시 서면심사 면제와 가점 부여 혜택이 제공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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