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자율주행 ‘고래버스’ ‘울산마실고래버스’ 시범 운행 돌입
파이낸셜뉴스
2025.12.18 15:00
수정 : 2025.12.18 15:00기사원문
오는 29일부터 시범 운행.. 척과 반용~울산공항
2026년 상반기 중 유료 전환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인공지능(AI) 수도 울산’ 이상 실현을 위해 추진해 온 지능형 이동수단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다.
울산시는 오는 29일부터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고래버스’와 앱 호출형 ‘울산마실고래버스’가 시범 운행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시범 운행은 척과 반용종점을 출발해 다운2지구, 종가로, 상방사거리, 울산공항 구간에서 이뤄지며 마실고래버스는 성안동 일대까지 운행 범위를 넓힌다.
자율주행 고래버스는 최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운행되는 미래형 대중교통으로 운전석이 있는 시내버스형(A형)과 운전석이 없는 순환(셔틀)형(B형) 두 종류로 운영된다.
현행 법령상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험운전자가 동승하며,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수동 운전, 그 외 구간에서는 자율주행으로 운행된다.
시범 기간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나 승·하차 시 반드시 교통카드를 갖다 대야 이용이 가능하다. 요금은 2026년 상반기 중 유료 전환될 예정이다.
한편, 시범운행 이전 자율주행에 관심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오는 22~24일 시민체험단을 운영한다.
‘울산마실고래버스’는 이용자가 전용 앱을 통해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최적 경로로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교통 서비스다.
기존 대중교통과 달리 정해진 시간표와 노선 없이 운행지역 내 수요에 반응해 운행하는 만큼 불필요한 운행은 줄이고 운행 횟수는 늘어나 배차 간격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요금은 기존 시내버스와 동일하며 환승이 적용되고 어린이·어르신 교통카드 소지자는 무료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지능형 이동수단 시범 운행은 울산이 AI 수도로서의 비전을 구현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며 “자율주행 기술과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를 결합해 시민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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