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진입장벽 최소화… 벤처에도 기회를"
파이낸셜뉴스
2025.12.18 19:00
수정 : 2025.12.18 19:00기사원문
국방부·방위사업청 등 업무보고
李대통령, 산업 기회 확대 주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국방부에서 진행된 국방부·국가보훈부 업무보고에서 "잠시 우리 사회에서의 혼란이 있긴 했지만 군이 대체적으로 제자리 잘 지켜주고 국가와 국민에 대한 충성을 제대로 이행해줘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는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혼란스러운 점 있긴 하지만 이 과정도 더 나은 미래 위한 토대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 방위사업청 등과 함께 진행된 업무보고 중 방위산업에 대한 진입 장벽을 최소화 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신생업체나 벤처, 스타트업이 기회를 갖도록 각별히 배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앞으로 전투기, 장갑차, 자주포 같은 대형 무기체 말고 기술 기반의 첨단 무기, 소형 무기도 많이 나올 것"이라며 "대형 방산업체가 쉽게 할 수 있는 게 아닐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군의 역량 강화를 위해서 군 정찰위성, 고위력 미사일 등 핵심전력 작전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형 3축 체계의 예산을 전년대비 21.3% 늘린 8.8조원으로 책정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연계해선 현 정부 임기내 북핵 위협 억제 핵심능력의 가시적 전략화 성과를 달성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첨단과학기술 기반 스마트 강군 육성도 강화한다. 유무인복합체계에 2161억원, 국방AI에 1244억원을 내년에 투입한다. 군인 복무여건 강화를 위해 초급간부 기본급을 6.6% 인상한다.
경기 북부 미군 공여지에 대한 조속한 반환 촉구와 함께 범 정부 지원을 통한 개발에도 나선다. 대구, 광주, 수원 지역의 군 공항 이전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핵추진잠수함 건조와 함께 전작권 회복에도 속도를 낸다. 남북간 군사긴장을 완화하고 919 군사합의의 완전복원에도 나선다. 방사청은 글로벌 방산 점유 순위를 4위(6%)까지 끌어 올리기로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제주 4·3 진압 책임 논란이 제기된 고(故) 박진경 대령의 국가유공자 예우 논란과 관련해 "제주 4·3 유족들 입장에서는 매우 분개하고 있는 것 같다. 방법을 찾아보기로 하자"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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