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살 생일, 윤석열의 편지 “청년들 우리 부부 자녀…올바른 나라 물려주려 계엄 ”
파이낸셜뉴스
2025.12.19 05:28
수정 : 2025.12.19 05:27기사원문
尹 지지자들, 구치소 앞에서 '윤 어게인' 외치며 생일상 차리기도
"옥 중 고난에도 청년들 희망 보여줘…이 시대 예수의 제자들"
[파이낸셜뉴스] 지난 18일 65살 생일을 맞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저는 고난 속에 있지만 대한민국은 청년들이 보여준 희망을 얻었다”며 '옥중 성탄 메시지’를 내놨다. 서울구치소 앞엔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윤 어게인'을 외치며 그의 생일상을 차렸다.
메시지는 이날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중 한 명인 김계리 변호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이어 “그러므로 예수님의 가르침은 애국의 실천이요, 자유를 억압하는 폭정을 멈추게 하는 힘이다”라며 “그래서 자유와 정의, 주권을 지키기 위해 깨어 일어난 청년 여러분의 ‘이웃사랑’과 ‘나라사랑’ 실천에 든든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윤 전 대통령은 또 “저희 부부에게는 자녀가 없다. 그래서 (청년) 여러분이 제게는 자녀처럼 느껴진다”라며 “자식이 잘못되기를 바라는 부모가 어디 있겠냐. 자녀에게 올바른 나라를 물려줘야 한다는 절박함이 제가 모든 것을 내어놓고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유 중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저는 옥중의 고난 속에 있지만, 대한민국은 청년들이 보여준 희망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으니’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한 윤 전 대통령은 “지금은 시련과 고난 속에 있을지라도 여러분의 내일은 더욱 찬란하게 빛날 것"이라며 “그러므로 청년 여러분, 힘내십시오. 여러분은 어두운 시대를 밝히는 등불이다. 부정과 불의에 침묵하지 않은 청년 여러분은 이 시대 예수의 제자들”이라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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